무더운 여름철, 감기는 겨울철 전유물이라는 생각과 달리 대학생들도 쉽게 감기에 걸릴 수 있는 시기입니다. 도서관과 강의실의 과도한 냉방, 불규칙한 생활 습관, 밤늦은 야식과 수면 부족 등은 모두 면역력을 저하시켜 감기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입니다. 특히 시험 기간이나 방학 중 알바, 인턴으로 바쁜 일상을 보내는 대학생이라면 여름 감기 예방과 대처법을 반드시 알아두어야 합니다. 본 글에서는 대학생을 위한 현실적인 여름 감기 대응 팁을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소개합니다.
도서관 냉방 환경과 체온 유지법
대학생들은 여름철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 공간인 도서관이나 강의실에서 보내게 됩니다. 문제는 이들 공간이 과도하게 냉방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실외는 30도 이상이지만, 실내는 20도 초반으로 설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 실내외 온도 차가 10도 이상 벌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급격한 온도차는 체온 조절 능력을 떨어뜨리고,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감기에 쉽게 노출되게 만듭니다. 특히 오랜 시간 앉아서 공부하는 도서관은 신체 활동이 적고 혈액 순환이 느려져 체온이 더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목이 따끔거리거나 콧물이 흐르는 등의 초기 감기 증상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를 예방하려면 도서관이나 강의실 이용 시 얇은 카디건이나 후드티, 무릎담요, 긴바지 등을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름이라고 무조건 반팔, 반바지만 고집하기보다 실내에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아이템을 챙기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도 대학생 시절, 얇은 여름용 담요를 항상 챙겨 다니며 카페나 도서관에서 추울 때 덮으니 체온 유지에 큰 도움이 되더라고요. 지금도 여전히 여름용 담요는 애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2시간 이상 앉아 있을 경우에는 짧게라도 자리에서 일어나 가볍게 스트레칭하거나 체조를 해주는 것이 혈액순환을 도와줍니다. 도서관 창가나 외부 공기가 들어오는 공간에서 5~10분간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체온 조절과 면역력 유지에 도움이 됩니다. 에어컨 바람이 직접 닿는 자리를 피하고, 장시간 공부할 경우엔 체온을 보충해 줄 따뜻한 차나 미지근한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습니다. 작은 습관이 여름철 감기 예방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야식과 소화 기능, 면역력의 상관관계
대학생들의 여름 감기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야식입니다. 더운 날씨와 시험 스트레스로 인해 밤늦게까지 깨어 있는 일이 많아지고, 이로 인해 야식 섭취가 늘어납니다. 문제는 야식이 소화기관을 자극하고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전반적인 면역 기능을 약화시킨다는 점입니다. 특히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은 위장의 부담을 증가시키며, 섭취 후 바로 눕거나 수면을 취하게 되면 소화불량, 위산 역류 등 위장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몸의 면역 시스템이 불안정해져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방어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야식을 아예 끊기 어렵다면, 가급적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바나나, 삶은 달걀, 두유, 고구마, 유산균 음료 등은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으면서도 장 건강과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야식 시간도 최소 취침 2시간 전까지로 제한하고, 과식보다는 간단한 간식 수준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 야식 이후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소화를 돕는 습관을 들이면 위장 건강과 감기 예방에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음식의 종류와 섭취 시간, 그리고 그 이후의 행동은 면역력 유지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에, 단순히 ‘배고픔을 해결’하는 식습관에서 벗어나 건강까지 고려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수면관리로 면역력 회복하기
여름 방학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생활이 가능하지만, 오히려 수면 패턴이 무너져 건강을 해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험 준비, 알바, 여행, 인턴 등 다양한 활동에 의해 수면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이로 인해 면역력 저하가 감기 발병 위험을 높이게 됩니다. 면역 세포는 수면 중에 가장 활발하게 작동하며, 특히 깊은 잠을 잘 때 세포 재생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수면 시간이 부족하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하면 감기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생의 경우 하루 6~8시간의 수면을 확보하는 것이 좋으며, 가능하면 정해진 시간에 자고 일어나는 루틴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는 생체리듬을 일정하게 유지해 스트레스와 피로를 줄이고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등 전자기기 사용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리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자기 전 최소 1시간 전에는 블루라이트 차단 모드로 설정하거나 기기 사용을 줄이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숙면을 돕는 차(캐모마일, 라벤더, 생강차 등)를 마시거나, 미지근한 물로 샤워 후 잠자리에 드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여름철뿐 아니라 장기적으로도 건강을 유지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여름철에도 감기는 대학생의 일상 속에 숨어 있습니다. 도서관 냉방에 대비한 체온 유지, 야식 조절과 장 건강 유지, 그리고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여름 감기를 예방하는 세 가지 핵심 포인트입니다. 작지만 꾸준한 실천이 건강한 여름 학기를 만들어줍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