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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의 증상, 예방법, 치료법

by 새 나 2025. 5. 19.

Korean person wearing wrist brace while using computer with one hand, ergonomic workspace setup, preventive measures

손이나 손끝에 저림이나 찌릿한 감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 피로가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Carpal Tunnel Syndrome)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의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대표적인 직업성 신경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 주요 증상, 진단 방법 및 예방법과 치료법을 상세히 안내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이란 무엇인가?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에 위치한 좁은 통로인 ‘손목터널(Carpal Tunnel)’ 내에서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의 일부 감각을 지배하는 주요 신경으로, 손가락의 감각과 운동 기능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 손목터널 안에는 정중신경과 함께 손가락을 움직이는 힘줄들이 함께 지나가는데, 어떤 이유로 인해 이 공간이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높아지면 정중신경이 눌려 손끝이 저리거나 찌릿한 통증,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 증상은 주로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특히 자고 일어난 직후에 심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무직 근로자, 주부, 수공예 작업자, 요리사 등 손목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현대인에게서도 자주 나타납니다. 증상이 심화될 경우 손의 기능 저하나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손이 찌릿하거나 저릴 때 의심할 증상들

손목터널증후군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손가락 저림과 감각 이상입니다. 특히 엄지, 검지, 중지에서 주로 증상이 나타나며, 새끼손가락은 정중신경이 지배하지 않기 때문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초기에는 특정 자세에서만 저림이 발생하지만, 점차 증상이 자주 나타나고 지속 시간이 길어집니다. 특히 야간에 손 저림으로 잠에서 깨어나거나, 아침에 손이 붓거나 뻣뻣하고 둔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손을 흔들거나 움직이면 증상이 완화된다는 환자들도 많습니다. 자가 진단법으로는 팔렌 테스트(Phalen’s test)나 티넬 사인(Tinel’s sign)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팔렌 테스트는 양손등을 맞대고 90도로 굽힌 자세로 1분간 유지했을 때 저림이 발생하면 양성으로 판단합니다. 티넬 사인은 손목 부위를 가볍게 두드려 찌릿함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자가 진단법은 보조적 수단일 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병원에서 신경전도검사(NCV), 근전도검사(EMG), 초음파 검사 등을 통해 정중신경 손상 정도를 확인해야 합니다. 증상이 지속될 경우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필수적입니다.

손목터널증후군 치료 및 예방 방법

손목터널증후군의 치료 방법은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구분됩니다. 경증에서 중등도 증상은 비수술적 치료로 충분히 개선될 수 있습니다. 야간에 손목 보호대(스플린트)를 착용하여 손목을 중립 위치로 유지하거나, 소염제 복용, 물리치료, 초음파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초기 치료의 핵심은 손목 사용을 줄이고 무리한 동작을 피하는 것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의 높이를 조정하거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한 손으로 사용하지 않고, 자주 손목 스트레칭을 실시하는 것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큰 도움이 됩니다. 비수술적 치료에도 반응이 없거나 감각 이상이 심해지고 손의 힘이 약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손목터널을 덮고 있는 인대를 절개해 정중신경에 가해진 압력을 해소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수술 후 대부분 증상이 완화되고 손의 기능도 회복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반복적인 손목 사용 후 스트레칭을 실시하고 주기적으로 손목을 쉬게 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손목받침대를 이용하고 손가락에 과도한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사용 습관도 교정하고, 특히 한 손보다는 양손으로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무엇보다 손목에 불편감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말고 조기에 전문가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현대인에게 흔한 질환이지만 방치하면 손의 기능을 크게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손에 저림이나 찌릿한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면 정중신경 압박을 의심하고 조기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일상 속에서 손목 사용 습관을 개선하고, 무리하지 않도록 관리하여 건강한 손목을 유지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