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와 육아로 바쁜 주부들은 손목을 과도하게 사용하기 쉽습니다. 청소와 아이 돌봄 같은 반복적인 작업 속에서 어느 순간 손목에 예리한 찌릿한 통증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단순한 피로로 치부하기 쉽지만, 실제로는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주부들이 흔히 겪는 손목 ‘찌릿’ 증상의 원인과 관련 질환, 그리고 일상에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다룹니다.
반복된 집안일이 초래한 손목 부담
주부들은 하루 종일 집안 곳곳을 오가며 손과 손목을 끊임없이 사용합니다. 청소기 돌리기, 설거지, 식재료 손질, 빨래 널기 등 단순 반복 작업이 손목에 과도한 부담을 줍니다. 특히 아이를 안고 들거나 장난감을 치우고 이유식을 준비할 때, 손목은 비정상적인 각도와 힘을 받으며 통증이 쌓이기 쉬워집니다. 예를 들어, 설거지할 때 무거운 접시나 냄비를 한 손으로 들면 손목에 예리한 찌릿함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반복 동작은 손목의 힘줄, 신경, 인대에 미세 손상을 일으키며, 장기적으로는 손목터널증후군이나 드퀘르벵 병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단순한 움직임에도 통증이 생기고, 손바닥이나 손끝에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이 지속된다면 초기 질환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많은 주부들이 이 증상을 ‘집안일 때문에 피곤해서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쉬운데, 손목은 휴식 없이는 회복이 어려운 부위입니다. 집안일 중간중간 손목 스트레칭을 하거나 보호대를 착용하고, 아이를 들 때 양손으로 무게를 분산하는 등 일상 속 관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주요 질환과 특징
손목에서 느껴지는 예리한 찌릿함은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나 힘줄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입니다. 가장 흔한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정중신경이 손목터널 안에서 압박을 받아 통증, 저림, 감각 저하가 나타납니다. 또한 드퀘르벵 병은 엄지 쪽 힘줄에 염증이 생겨 손목 바깥쪽에 통증과 찌릿함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젖병을 들거나 아이를 자주 안는 엄마들에게 자주 발생합니다. 이 외에도 과도한 손목 사용으로 인한 건초염이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걸리는 느낌이 드는 방아쇠수지도 찌릿 증상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경미하지만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어 약물치료, 물리치료, 심지어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초기 경고 신호로는 손목의 무거움·둔한 느낌, 손끝 감각 이상, 아침에 붓는 듯한 증상이 있으며,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해 수면이 방해되거나 손을 흔들어야 통증이 완화된다면 전문의 상담이 필수입니다.
실생활에서 실천하는 손목 건강 관리 팁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목 통증 예방을 위한 간단한 습관들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우선 설거지를 할 때 손목을 꺾지 않고 직선으로 유지하고, 무거운 물건은 반드시 양손으로 들어 무게를 분산시키는 등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집안일 도중에는 수시로 손목을 아래로 늘려 다른 손으로 가볍게 눌러주는 스트레칭이나, 손목을 시계 방향과 반시계 방향으로 천천히 돌리는 간단한 동작을 반복해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손목 보호대를 착용하면 과도한 움직임과 손상을 예방할 수 있으며, 아침에 손이 찌릿하거나 저린 증상이 있다면 취침 시 보호대를 활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또한 손목에 염증이 의심될 때는 냉찜질로 통증을 가라앉히고, 장시간 손목 사용 후에는 온찜질로 근육을 이완시키는 방법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다만,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자가치료보다는 병원 진료를 우선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손목 상태를 자주 점검하고 통증이 심해지기 전에 미리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면 장기적인 손목 건강 관리에 큰 도움이 됩니다.
주부들이 자주 겪는 손목 ‘찌릿’ 증상은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반복 사용으로 인한 질환의 경고일 수 있습니다. 집안일 중에도 손목 자세와 사용 습관을 점검하고, 정기적으로 스트레칭과 보호 장비를 활용해 보세요. 통증이 반복된다면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아 건강한 손목으로 활기찬 일상을 누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