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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 손목 질환 주의

by 새 나 2025. 5. 19.

Korean office worker grimacing in pain while using computer mouse, clutching wrist, modern office setting, soft natural lighting

대부분의 현대 직장인들은 업무 시간을 컴퓨터 앞에서 보냅니다. 하루 종일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무직 종사자들은 특히 손목 질환에 취약합니다. 손목의 통증, 저림, 찌릿한 느낌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이는 단순한 피로가 아니라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사무직에서 흔히 나타나는 손목 질환의 종류와 증상, 그리고 예방법에 대해 자세히 다뤄보겠습니다.

장시간 컴퓨터 사용과 손목 통증

사무직 근로자들은 일반적으로 하루 8시간 이상을 컴퓨터 앞에서 보냅니다. 키보드를 치고 마우스를 클릭하는 반복적이고 동일한 동작은 손목 주변의 근육과 인대, 신경에 지속적인 부담을 줄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질환은 손목터널증후군으로,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압박받아 저림, 통증, 감각 이상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을 꺾은 자세를 유지하거나, 손바닥을 책상에 붙이고 장시간 타이핑하는 습관이 주된 원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사무직 근로자들은 손목뿐 아니라 어깨, 목, 팔꿈치까지 통증이 확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손목의 부담이 팔 전체로 퍼지는 ‘방사통’ 현상 때문입니다. 특히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 디자인, 회계, 행정 등 특정 부서에서 손목 질환의 발병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는 이러한 증상을 일시적인 피로로 착각해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반복된 손상은 만성 통증으로 이어지고, 신경 손상이 심화될 경우 감각 이상이나 근육 위축 등 심각한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조기 발견과 적절한 조치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컴퓨터 사용 자세와 손목 건강의 관계

많은 사람들이 놓치기 쉬운 사실은 손목 건강에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잘못된 자세로 컴퓨터를 사용할 경우 손목뿐 아니라 전신 근골격계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우선 키보드나 마우스를 사용할 때 손목을 '중립자세'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립자세란 손목이 위아래로 꺾이지 않고 손등과 손바닥이 일직선이 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손목이 지속적으로 꺾인 상태로 사용되면 손목터널 내부 압력이 증가하여 신경이 압박받습니다. 책상과 의자의 높이 역시 손목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책상의 높이가 너무 높거나 낮으면 손목 각도가 부자연스러워져 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 될 수 있지만, 지속적으로 압박이 가해지면 오히려 역효과를 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경우, 한 시간에 한 번 정도는 자리에서 일어나 손목과 팔을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가락을 활짝 펴서 10초간 유지하거나, 손등을 아래로 가볍게 눌러주는 스트레칭은 손목의 피로를 완화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또한 손목을 원을 그리며 돌리거나 손목 보호대를 사용하여 불필요한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도 장기적인 손목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손목 통증 예방은 올바른 자세와 지속적인 관리로부터 시작됩니다. 특히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근무하는 사무직일수록 의식적으로 자세를 교정하는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증상을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

손목 통증을 방치하면 가벼운 근육통에서 만성 신경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손목터널증후군뿐 아니라 드퀘르벵 병(De Quervain’s tenosynovitis), 방아쇠수지(trigger finger)와 같은 질환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지만 점차 심해져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게 됩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의 경우, 진단과 치료 시기를 놓치면 손가락 감각 이상, 자주 물건을 떨어뜨리거나 손가락 마비와 같은 심각한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정중신경이 오랫동안 손상되면 근육 위축이 발생해 손의 힘이 약해지고 회복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손목 질환들은 비수술적 치료로도 개선될 수 있습니다. 손목 보호대 착용, 약물 치료, 주사 치료, 물리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미 만성화된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손목에 찌릿한 느낌, 무거움, 감각 이상과 같은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손목의 사용량을 의식적으로 조절하고, 손목에 부담이 가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직무 특성상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장에서는 높낮이 조절 책상이나 인체공학적 키보드 같은 장비를 도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무직 근로자들이 느끼는 손목 통증은 단순 피로가 아니라 질환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할수록 손목 건강에 악영향이 누적되므로 올바른 자세와 꾸준한 스트레칭이 필수적입니다. 통증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한 손목은 업무 능률 향상의 핵심입니다.